'해병대 2사단 창설 주도' 최기덕 전 사령관 별세

고(故) 최기덕 전 해병대사령관. /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서울 서북방을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 창설에 기여한 최기덕 제14대 해병대사령관이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해병대사령부는 “최 전 사령관이 오늘 오전3시4분께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1981년 해병대사령관(당시 직책은 해군 제2참모차장)으로 근무하던 최 전 사령관은 해병대 2여단의 사단 승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해병대의 서울 서북방 방어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1930년 대구에서 태어난 최 전 사령관은 6·25전쟁 중이던 1952년 해군사관학교 6기로 임관해 해병 소위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어 해병대 1사단 3연대장, 해군 교육단장, 해병대 1사단장, 해군 제2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 해병대에 몸담고 대한민국 방어에 헌신한 그는 군 복무 기간 화랑무공훈장(1980년), 보국훈장 국선장(1981년) 등을 받았고 1982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해병대는 오는 17일 최 전 사령관의 영결식을 해병대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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