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변호인 선임…야3당은 ‘질서있는 퇴진’ 주장, ‘어떤 내용’
박근혜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인을 선임하며 수사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야3당은 ‘질서있는 퇴진’쪽으로 공조의 방향을 잡으면서 정국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격랑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단독 영수회담’을 전격 취소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독 영수회담의 취소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강력히 추진할 뜻도 밝혔다.
국민의당, 정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그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안은 ‘즉각하야’ 혹은 ‘탄핵안강행’보다는 ‘질서있는 퇴진’쪽이 가까운 상황이다.
즉각 하야나 탄핵안을 강행하는 카드는 정국에 부담을 주고 돌발변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에서 야3당도 정치적 계산 끝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만약 ‘질서있는 퇴진’안이 야3당의 공조 아래 공론화 되면, 야권은 차기 대선까지 일정의 시간을 부여하거나 임기를 보장해 주는 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완전히 물러난 이후, 과도내각 혹은 거국내각 등을 구성해 가능하다면 개헌까지 처리하고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다.
한편 추 대표는 비상시국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고 박지원 위원장은 퇴진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초강수로 전환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진 = 추미대 대표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