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호 L&K바이오메드 "美 동부시장 개척"

척추 임플란트 분야 기술력 탁월
21~22일 청약...30일 코스닥 이전 상장



코넥스 1호 상장사인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척추 뼈와 뼈 사이를 고정시키는 기능을 하는 척추 임플란트는 국내의 경우 의료보험적용으로 제품 단가 경쟁력이 약한 편이다. 이를 염두에 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국내보다 척추 임플란트 시술이 활발한 미국에서 성장해왔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메디트로닉(26.9%), J&J(20.5%), 스트라이커(6.5%) 등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기업들과 견줄 만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번 코스닥상장을 통해 공신력을 높여 좀처럼 아시아기업이 접근하지 못해온 미국 동부 지역 개척을 시도할 예정이다.


강국진(사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15일 상장 간담회에서 “메이저 5개사가 전체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과점형태의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며 “올해 시카고메디컬센터에 납품을 시작으로 글로벌사들만의 리그인 미국 동부 지역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쌓아온 인지도를 통해 지난해까지 거래처가 62개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규모도 지난 2014년 대비 58.1% 성장하며 32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해외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미국 의과대학에 연수차 방문하는 동남아 연구진의 수요를 파악해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태국 국립 군병원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84억원(공모가 상단기준)의 공모자금 가운데 90억원가량도 동남아 시장 진출에 따른 재료시설 확대에 사용할 방침이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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