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두산밥캣에 대해 “증시에 상장하면서 그룹의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상장으로 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지분이 줄면서 신용도에 부정적 요소였던 그룹에 대한 지원 부담도 같이 줄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지분은 상장과 작년 3·4분기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종전 100%에서 70%로 줄어든 상태다.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6월 말 기준 조정 전 차입금이 약 14억달러인데 비해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크지 않기 때문에 재무지표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장과 더불어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면서 두산그룹의 재무 레버리지가 개선되고 유동성 압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두산밥캣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차입금을 축소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