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은 2년 전 ‘별그대’ 신드롬을 일으킨 작가 박지은과 배우 전지현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이번에는 김수현 대신 이민호가 전지현의 상대역으로 등장해 한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히 성공가능성을 넘어 ‘태양의 후예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요소는 또 있다.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수목극을 경쟁에 붙이는데 MBC와 KBS2의 라인업과 화제성이 ‘푸른 바다의 전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최근 큰 빛을 보지 못했던 ‘청춘멜로’ 장르에 이성경, 남주혁 등 신인급 연기자들을 투입했다. KBS2 ‘오 마이 금비’ 아동치매인 딸과 보통아빠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지호, 박진희, 허정은 등이 출연한다. 장르와 스토리, 배우들의 화제성 면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박지은 작가는 ‘별그대’에서 보여준 판타지로맨스를 다시 한 번 활용한다. 세상 모두가 아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현실에 꿰어 독창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별그대’의 도깨비가 이번에는 인어가 된 셈이다. 전지현이 인어로 등장하고. 이민호는 전생에서 담령, 현생에서 사기꾼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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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는 ‘태양의 후예’는 38.8%(닐슨코리아/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4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28.1%에 머물렀다.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 이민호는 ‘태양의 후예’를 넘어서는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바로 오늘(16일) 대망의 첫 방송이 시작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