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는 신형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국내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에 스포츠카의 역동성이 녹아들어 만들어진 독특한 감성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통하는 모습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고성능 모델 AMG의 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총 1,760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1,688대)을 넘어섰다. 지난해 1~10월 판매량(1,488대)과 비교하면 21%가량 늘었다. 2014년(776대)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메르세데스-AMG 모델의 판매 증가는 벤츠코리아의 적극적인 라인업 확대와도 관련이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만 총 12종의 AMG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모델은 4종이었다. 벤츠코리아는 4·4분기에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LE 63 4매틱 쿠페’도 추가할 예정이다. 수입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보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고성능 모델을 적극적으로 늘린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의 판매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AMG를 대표하는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다.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차량으로 출력에 따라 GT와 GT S로 구분된다.
메르세데스-AMG GT는 신형 AMG 4.0ℓ V8 바이 터보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듀얼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GT는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1.2㎏·m의 강력한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4초 만에 도달한다. GT S는 한발 더 나아가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 AMG GT는 디자인부터 과거 F1 대회에서나 봤을 법한 레이싱카를 지향하고 있다. 보닛이 길고 짧은 오버행을 통해 전통적인 스포츠카 비율을 재현했다. 알루미늄 경량 구조에 프런트 미드 엔진을 채택해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카인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충돌방지 및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보조·타이어 압력 경고 시스템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제공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모두 적용됐고 프런트 에어백, 사이드백, 윈도백, 무릎 보호용 에어백 등이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부메스터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고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커맨드를 탑재해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전화 및 오디오, 비디오, 인터넷까지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한 작동이 가능하다. GT 가격은 1억6,630만원, AMG GTS는 1억9,630만원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