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차관에 안총기 주벨기에·EU대사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 내정자


외교부 제2차관에 안총기(59·사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내정됐다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안 내정자는 주유엔 대사로 내정된 조태열 차관의 뒤를 이어 외교부의 다자 및 경제·통상, 재외국민 보호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안 내정자는 외무고시 16회로 34년간 경제·통상과 다자업무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정통 외교관이다. 1982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세계무역기구과장, 지역통상국 심의관 및 지역통상국장, 상하이 총영사, 경제외교조정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내정 직전 주벨기에·EU 대사로 재직하면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대응을 비롯한 경제·통상 외교에 주력했으며, 유럽의회의 북한 핵실험 규탄성명 등 북핵 외교에도 힘써왔다. 꼼꼼한 업무스타일을 지녔으며 부서 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우수한 외교 교섭 및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재외국민 보호 등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로 기대해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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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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