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블룸버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당선과 관련해 이란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면서 무관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16일 AP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미 대선 결과에 대해 국제사회에선 걱정과 축하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그들과 달리 선거 결과가 이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미 대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 대선 결과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하메네이는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미국이 이란을 늘 적대시해왔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미국은 언제나 이란에 해로웠기 때문에 대선 결과를 판단할 이유가 없다”며 “양쪽(미 공화당·민주당) 정권 모두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37년간 이란을 적대시했다”고 비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