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길라임 사용 차움의원 ‘朴 대통령 전담팀’ 운영, ‘필라테스 전담 강사’ 있어

박근혜 길라임 사용 차움의원 ‘朴 대통령 전담팀’ 운영, ‘필라테스 전담 강사’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 가명을 사용한 차움의원에 박 대통령 전담팀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1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한 길라임은 지난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극중 캐릭터의 이름.

16일 후속보도에서 ‘뉴스룸’은 차움이 박근혜 대통령 전담팀을 운영했으며 필라테스 전담 강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차움 병원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일주일에 2번, 업무시간 이후 방문해 도수치료와 영양제, 한방치료, 피부관리까지 받았다”며 “진료가 끝나면 국회의원들을 이곳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병원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연회비 1억5000만원, 1회 시술비 30~4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한 번도 지불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의상 샘플실 때도 이야기를 했는데 청와대 해명한 게 개인돈으로 정산했다고 했다. 밝혀야한다. 현금인지 계좌인지 밝혀야 한다. 심각한 거다”라며 “대통령한테 공짜로 식사 제공할 사람 옷 제공할 사람 줄을 설 거다. 마케팅 수단이다. 파워블로거도 제공 받았다고 쓴다. 차움도 대통령이 했다는 것 알음으로 알린다. 다른 쪽으로 해외진출, 규제 완화되고 반대급부 있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면 공짜로 먹고 입 닦았은 거니 뇌물죄다”라고 언급했다.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는 “회원권이 비싼 금액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 온 건데 도수치료 피부관리 건광관리 받을 수 있다. 돈 안 낸 것은 문제다. 또 여기서 국회의원들 만났다고 한다. 차움에 의원 시절에 혼자 갔을까? 안봉근 비서관이 데려다줬다고 한다. 관리 과정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었을까? 최순실 있었을 거다. 의원들과 회의하고 했으면 지금까지 최순실 모른다고 했는데 말이 되냐? 의원시절 무상제공 했고 대통령 후에 꾸준한 관리 했다면 비용 무상제공 하듯 했다. 말 그대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가 말했듯 선의라면 모를까 차움은 엄청난 혜택 받은 정황증거 쏟아지고 있다. 국비 지원받았는데, 세금에 대한 특정업체 특혜 의혹이다. 줄기세포 연구 등 여러 부분에서 규제개혁에 관한 장관회의 하면서 병원 혜택 연결된 부분이다. 대가성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 수사 들어가지 않았지만 할일 많아 보인다”라고 비난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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