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순실 공천 개입 가능성 있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이정현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8일 제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개입됐는지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 최 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공천제로 87%를 공천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특히 비례 부분에는 전혀 손을 댈 수 없었다”며 “(최 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도 최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정보가 있으면 좀 제보를 해주길 바란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지난 4·13 총선 공천 당시 김 전 대표는 친박근혜계와 갈등을 벌였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가 공천장에 직인을 거부하는 ‘옥새 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우리 당에 최 씨가 영향을 미쳐서 들어온 사람들을 전부 찾아내서 모두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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