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25만명이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 들었으며, 이후 집회 참가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된 집회에는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수능을 치르고 집회에 참석한 여민경(19·여)양은 “이렇게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왜 버티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다음 주에는 부모님과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퇴진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자유총연맹,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80여개 보수단체들은 ‘난동세력 진압하라’, ‘강제 하야 절대 반대’, ‘우리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퇴진 반대를 주장했다. 보수단체 집회는 주최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1만1,000명)이 참여했다. /양사록·박우인기자 sarok@sedaily.com 사진=강신우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