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신도시 창업 유의점

김희강 초록마을 개발3팀장
적은 비용으로 창업 장점이지만
유동인구 동선 형성 안돼 주의를

분당과 일산에 이어 위례, 미사강변, 동탄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신도시란 새로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필요에 따라 의도적으로 개발된 3만 세대 이상의 새로운 도시로, 5,000세대 가량으로 분류되는 신규 택지 지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주요 상권에 선점해 있는 매장이 많은 상황에서 신도시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신도시 상권은 기존 상권에 비해 권리금이 낮아 초기 투자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메인 입지와 유동 인구의 동선이 형성되지 않아 예비 창업자가 혼자서 창업준비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 신도시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가맹점 본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를 수 차례 방문해 충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도시 상권에서는 상권 분석만큼 매장 입점 시기도 중요하다. 보통 ‘선점효과’를 기대하며 입점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은데 신도시에서는 도시계획 수정, 분양가 변동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초기 입점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신도시 규모가 클수록 상권 안정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된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는 분양주와 임대 관련 사항을 협의하거나 입주시기 별로 임대료를 다르게 책정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업계 동향과 입주민들의 성향 및 상권의 특징을 파악해 업종 선택을 하면 창업의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매년 1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식품 전문점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신도시 지역은 30~40대의 젊은 부부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이들은 자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검증된 상품을 판매하는 친환경 식품 전문점을 선호한다.

아울러 신도시 상권은 기존 상권에 비해 소형 매장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1층 매장의 경우 10~20평 사이의 소형매장이 약 70%를 차지한다. 초록마을은 10~20평 사이의 소형 매장으로도 창업이 가능해 신도시 상권 진입에 용이하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친환경 식품 전문점이 신도시 상권에 창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추가로 신도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입주민들의 연령대가 낮아 소셜네트워스서비스 등을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다. 예비 창업자는 매장 입점 후 지역 커뮤니티 형성 등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입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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