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이래 9개월간 마이너스를 오가며 지지부진하던 수익률이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이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같은 날 0.270%를 기록하는 등 스위스를 제외한 주요국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에 발맞춰 내년 예상보다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보뱅크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금리전략 수석책임자는 “이는 명백히 ‘트럼프 효과’”라며 “가까운 시일 내 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오름세도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30일 감산에 합의해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란의 감산 합의 동참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날보다 0.6% 상승한 45.69달러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의 미와 다카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상품 가격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