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퍼블리카’의 편집국장인 대니엘 골든이 20일 쿠슈너의 기부금 입학 문제를 거론했다. 골든 국장은 2006년 발간한 ‘입학의 대가: 미국 지도층은 명문대에 들어가는 방법을 어떻게 사는가?’라는 책에서 쿠슈너가를 비롯한 백만장자 집안 자녀들의 명문대 기부금 입학을 파헤쳤다.
골든 국장은 퍼블리카에 올린 새로운 기사에서 뉴저지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쿠슈너의 작고한 부친 찰스 쿠슈너는 1998년에 하버드 대학에 250만 달러(3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쿠슈너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하버드에 입학했다. 당시 경쟁률은 9대1이었다.
하버드 합격 소식에 가장 놀란 쪽은 쿠슈너가 졸업한 퍼래머스의 프리쉬 고교 측이었다고 한다. 이 고요의 전직 지원은 “쿠슈너가 하버드에 들어갈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 행정실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GPA(내신) 성적이나, SAT(수능) 점수 모두 부족했다”고 전했다. 쿠슈너측은 이에 대해 “쿠슈너의 부모는 대단히 관대한 사람들이며, 1억 달러 이상을 대학과 병원, 다른 자선단체들에 기부했다”며 “재러드 쿠슈너는 고교 시절 뛰어난 학생이었으며 하버드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쿠슈너와 같은 전공의 당시 2003년 졸업생의 90%는 ‘우등생’으로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슈너는 뉴욕대 로스쿨과 MBA에도 3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입학했다는 말이 나온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