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뉴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구축한 서울 전역 지하보도·지하상가 105개소 위치와 경로 정보 서비스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는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18∼39세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간 동안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활동 종료 후에는 민간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결실을 거둔 부문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뉴딜 일자리 사업 58개 중 ‘실내공간정보’와 ‘도시시설물’ 등 2개 분야다. 청년 80명은 서울 전역 지하보도·지하상가 105개소 위치와 경로 정보 서비스를 주요 포털사이트에 제공했다. 그동안 포털사이트에서 도보 길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상 경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계기로 지하보도 정보까지 반영돼 시민들이 더 빠르고 쉽게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서울 시내 아파트 약 3만 개 동의 위치와 아파트 단지 출입구별 진입도로, 아파트 상가 상호 등 연계 정보를 지도화해 국가 인터넷 지도 ‘바로e맵’에 제공하기도 했다.
취약지역인 동자동 쪽방촌 일대의 소방시설, 안전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한 고정밀 지도도 뉴딜 일자리 참가자들의 작품이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실내공간정보·도시시설물 부문 뉴딜 일자리에 참여한 이들 중 22명은 민간 기업 취업에도 성공해 공간정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공간정보 구축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시민에게 필요한 교통·안전 정보를 만듦과 동시에 민간 일자리 취업까지 동시에 이루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취업 관련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