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UT, 국내 첫 기관투자자형 P2P 투자 상품 출시

펀드 통해 P2P 대출에 간접 투자 방식

P2P 금융 플랫폼 30CUT이 기관투자자 전용 P2P 투자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30CUT은 22일 농협은행과 함께 카드론 대환대출 상품인 ‘NH 30CUT론’을 출시하고 여기에 투자할 기관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써티컷과 제휴한 자산운용사가 50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구성하면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이 펀드를 통해 P2P대출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형태로 이뤄진다.


‘NH 30CUT론’ 상품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대출 이자를 30%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1금융권 대출로 갈아타면서 신용등급상승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은 12월 상품 출시 후 기존의 사전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가 플랫폼사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 P2P업체들과 달리 30CUT은 기관 투자자를 유치해 개인 대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30CUT은 지난 6개월여간 상품 출 시를 위해 금감원과 협의해 왔으며 지난 16일 금감원으로부터 약관 승인을 받았다.

서준섭 30CUT 대표는 “체계적인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갖춘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검증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며 “30CUT만의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CSS)과 다수의 차입자에게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투자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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