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한국 소비재 수출대전 최초 개최

산업부·코트라, '2016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2016년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을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한 가운데 2016 미스 아프리카 레베카 아사모아가 한국식품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KOTRA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2016년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을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한 가운데 이승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우리 소비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6년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유통시장 진출을 위해 소비재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기업에는 아직 생소한 아프리카 유통시장 개척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47개 사가 전시·상담관을 구성해 아프리카 신흥 소비계층인 ‘블랙다이아몬드’(신흥 흑인 중산층)를 겨냥한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현지 소비재 바이어와 유통 벤더(판매사) 100개 사도 전시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온라인 판촉전과 내수 식품기업 시식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특히 온라인 판촉전에서는 6개 사가 참여해 90여개 제품을 판매했다.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마스크팩, 영양 크림 등 화장품과 아이디어 문구상품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남아공 상공회의소 알란 무코키 소장은 “소비재 수출대전은 한국과 남아공 간 교류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업이 계속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2016년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을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한 가운데 현지 참관객들이 전시상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KOTRA
이승희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2016년 맥킨지 글로벌 보고서는 아프리카를 ‘움직이는 사자’에 비유하며 중국에 이은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인구, 급격히 진전된 도시화와 3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을 배경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한때 생필품에 국한됐던 소비재 시장은 다양한 기호와 소비형태를 보이는 신흥 소비층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화장품, 패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행사가 개최된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시장진출의 관문이자 산업발전을 주도해 아프리카에 진출한 월마트, 에이치앤앰(H&M), 포에버21(Forever21)와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의 구매본부가 많이 소재해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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