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한 남성의 ‘돈가방’의혹 폭로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매체는 22일 최씨 일가의 운전기사로 17년간 일했던 김모(64)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이들 일가가 지난 1998년 4·2보궐설거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억 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1m가 넘는 밤색 여행용 가방에 돈이 가득 든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돈을 누가, 어떻게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캠프 핵심 관계자만 가방에서 돈을 가져갔다”면서 “박 대통령은 당시 돈이 얼마가 나가는지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인 김 씨는 “2000년에도 2년 전과 똑같았다”며 “그때는 최씨의 모친이 돈과 관련한 말을 하지 않았다. 트렁크는 매한가지였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 같은 김 씨의 주장은 현재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 되며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이 같은 의혹 폭로에 대해 “최 씨가 구치소에 있어 상관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