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교생 “교사에게 엉덩이 500대 맞았다.” 진술, 경찰 수사 시작

포항의 한 고등학생이 교사에게 회초리 500여 대를 맞았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22일 포항 북부경찰서는 최근 이 학생의 신고에 따라 포항의 A고등학교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 2학년인 피해 학생은 지난 10일 “9월 5일 영어수업 시간 중에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영어교사가 지시봉(경찰 추산 길이 50㎝)으로 엉덩이 500여 대를 때렸다”고 117(학교폭력 신고 전화)에 신고를 했다. 이러한 진술에 따라 경찰은 학교를 찾아가 폭행 상황을 진술해 줄 목격자를 찾는 중이다. 이어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포항 고교생 체벌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지목한 해당 교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따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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