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11·3대책 풍선효과?”… 청약실패 단지 속출

11·3 이후 수도권 청약 11곳 중 6곳 미달
1순위 미달 6곳중 5곳은 2순위서도 미달



[앵커]

수도권에서 11·3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피한 곳이 ‘풍선효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대책 발표 이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니 절반가량이 미달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역세권 입지 등 위치가 좋은 일부 단지는 155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입지,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1·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금까지 분양을 한 수도권 청약 단지는 총 11곳.

이중 절반가량인 6곳이 1순위 미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 단지가 0.14대 1로 가장 저조했고, 평택 신장동 메디슨스퀘어3차, 힐스테이트 평택3차 등이 1순위 미달됐습니다.


11·3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비켜간 곳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서 청약 규제를 피한 지역이라 하더라도 입지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은 풍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

1순위 마감에 실패한 6곳 중 5곳은 2순위 모집에서도 마감하지 못해 미분양으로 남게 됐습니다.

‘영종 푸르지오자이’는 2순위 모집에서 0.27대 1을 기록했고, ‘평택 신장동메디슨스퀘어 3차’ 0.2대 1, ‘힐스테이트평택 3차’ 0.39대 1,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 0.61대 1, ‘동탄2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0.63대 1에 그쳤습니다.

1순위에서 미달됐던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은 2순위에서 1.4대 1로 간신히 마감됐습니다.

반면 서울 용산구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는 155.96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는 79.07대 1, 용인 수지 파크푸르지오는 18.93대 1,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는 5.17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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