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현대百면세점 대표 사진 /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5년간 총 500억원의 사회환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현대면세점은 앞서 코엑스 등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달 26일 발표한 바 있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의 관광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엑스를 한국 관광의 게이트웨이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200억원은 지역 문화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지자체와 문화 및 관광 관련 재단 그리고 학술·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문화사업 육성 및 관광산업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4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사회 환원 계획은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300억원보다 200억원을 확대한 규모로, 10월 초 관세청에 제출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 사회 환원 계획은 향후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인프라 개발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시 안정적인 면세점 사업 운영을 위해 자본금 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2,000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계획은10월 초 관세청에 제출한 ’특허신청서‘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 규모로 재계 20위이지만, 부채비율은 34.6%로 재계 6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100% 자기자본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