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23일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었던 대선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정식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고했고, 저 역시 그간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제 이것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책임을 질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수습을 위해 무너져내린 헌정질서를 복원시켜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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