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 /연합뉴스
‘국정농단’ 핵심 최순실 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가 재판을 앞두고 변호사를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현재 구속기소된 최순실(60) 씨와 딸 정유라(20) 씨를 변호하고 있으며 법무법인 동북아에 소속돼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기소된 뒤에도 최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혼자 감당할 수 없어 어제 검찰 조사에 입회하는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재판 준비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면 좋겠는데, 변호사들이 사건을 맡으려 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씨를 변호한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 단계부터 수차례 바뀌어왔다.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47·연수원 34기) 변호사, 진종한(51·연수원 25기) 변호사 등이 잇따라 사임했고, 법무법인 우송의 신동현(55·연수원 19기)·윤성진(39·변호사시험 3회)변호사도 사임한 상태다.
현재 최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에 배당돼 다음 달 13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공소장을 다 검토했고, 재판 준비도 완전히 마쳤다”고 밝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