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 개인 대출을 뜻하는 P2P금융이 기존의 개인신용대출·부동산담보대출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보험 시장에 진출해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계’를 연상시키는 P2P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 중고차를 활용한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했습니다. 김성훈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옐로금융그룹 산하의 보험 전문 핀테크업체 ‘디레몬’은 최근 P2P보험상품 모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P2P보험이란 동일한 위험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집단을 형성해 갹출금을 적립하는 형태의 보험상품입니다.
위험률이 유사한 고객 중 신용도나 소득 등이 우량한 고객 혹은 서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고객을 모아 집단으로 보험에 가입시키므로 보험사기와 같은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고 사고율을 낮춰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갹출금을 돌려주므로 고객의 수익도 보장해줍니다.
디레몬은 현재 P2P보험 상품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검토 중이며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승현 / 디레몬 대표이사
“디레몬에서 생각하고있는 P2P보험은 우리가 과거에 알고 있었던 계와 유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보험을 가입하는 데 훨씬 더 낮은 비용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요......”
보험 전문 핀테크업체 ‘두리’도 P2P보험 ‘다다익선’을 출시했습니다.
다다익선은 개인의 취미 등 공통관심사를 기반으로 동일위험 집단을 형성하고 ‘두리’에서 직접 보험사와 가격·보장내용 등을 협상해 최적의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입니다.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인 ‘펫보험’을 첫번째 상품으로 출시해 보험그룹을 모집 중입니다.
자동차 전문 P2P금융상품도 출시됐습니다.
국내 최초 자동차 전문 P2P업체 브릿지펀딩은 외제차를 담보로 저당권을 설정해 투자 위험을 대폭 줄였습니다.
아주그룹도 최근 사내 스타트업인 ‘NEST’를 만들고 소비자간 중고차 거래를 연결해 주는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P2P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