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LG유플러스 IoT 사업부문 전무
“(KT와 같이 하는) NB-IoT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세계 사물 인터넷 시장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에 NB-IoT를 상용화하고 내년 말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 전무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6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포럼’에 국내 IoT 선도 사업자로 초청돼 IoT 전략을 소개했다. MBB 포럼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화웨이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도시바, CNN 등 방송과 통신업계 CEO 200여명 등 관계자 1,000명이 참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속한 로라(LoRa) 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화웨이와 NB-IoT 칩셋을 공동 개발해 국내 제조·서비스사에 무상으로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루온과 협대역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NB-IoT) 전용 장비인 C-SGN를 개발하는 등 제품·서비스·기기의 단계적 개발에 나섰다. 안 전무는 “글로벌 기업과 NB-IoT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은 “NB-IoT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 중소 벤처기업들의 단말기와 장비, 솔루션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의 홈 IoT는 가입자 50만 가구를 돌파해 내년 100만 가입자가 목표”라며 “LG유플러스가 개통과 설치, 수리까지 책임지는 유료 모델과, 제휴사의 서비스를 연동하는 무료 모델 두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 IoT 분야에서도 플랜트의 보안, 안전, 환경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주는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양에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불법 주차 문제를 IoT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로 경계에 지자기 센서를 설치하고, 안전하게 호수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에 수질 관리 센서와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