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시장은 24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상인들이 기획 · 준비한 ‘골목 다이닝 파티’를 개최한다.
아현시장은 지난달 초부터 약 두 달간 시장 내 6개 골목에서 각각의 특색을 살린 파티를 개최해왔다. 기획에서부터 예산집행 및 정산, 축제 운영 등 과정은 상인들이 직접 진행했다. 식당이 모여있는 황금이길(6구역)은 먹자파티, 상인들의 화합을 위해 미도길(5구역)은 ‘미도길과 함께 춤을’ 이라는 파티명에 맞게 댄스파티를 여는 등 현재까지 5개 골목에서 저마다 개성 있는 콘셉트를 잡아 파티를 진행했다.
아현시장은 2014년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6년 12월 사업이 종료된다.
아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이희광 단장은 “오는 24일 아현이길(1구역)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골목 다이닝 파티는 지난 3년간 상인들과 함께 한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사업이었다”라며 “이 파티는 시장 상인들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종료 된 이후라도 직접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좋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현시장 유명순 상인회장은 “골목 다이닝 파티를 하면서 명절이나 연말에 고객을 위한 작지만 알뜰한 이벤트를 기획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골목별로 떨어져 지내다 보니 서로 왕래가 적고, 단합이 잘 되지 않아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 파티를 통해서 상인들끼리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