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주요국들과 석유 에너지를 넘어선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중동 산유국들에게 SK의 핵심 기술력을 접목해 ‘포스트 석유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과 석유산업 이외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찾으려는 구상입니다.
현재, 중동 산유국들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
최 회장은 현지시간 23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국부펀드 MDP의 알 무바라크 CEO와 석유회사 MP의 무사베알 카비 CEO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자원협력을 넘어 기술, 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SK가 가진 핵심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에너지 시대를 열자는 제안입니다.
이에 무사베 CEO는 “SK와 MP가 향후 협력할 사업분야를 찾는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자”고 화답했습니다.
SK그룹은 에너지와 ICT분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중동 국가들과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3세계 자원개발은 SK그룹과 아랍에미레이트 국부펀드 등이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 부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영범 / SK그룹 부장
“SK는 글로벌전략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고요. 중동지역은 원유를 수입하는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 뿐만아니라 원유 외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석유화학업체 ‘사빅’ 본사를 찾아 기능성 화학 소재 ‘넥슬렌’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