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정호(가운데) SK 주식회사 C&C 사장과 양치우친(왼쪽에서 네번째) 저스다 대표, 고재범(오른쪽에서 두번째) FSK L&S 대표 등 관계자들이 판교에 위치한 SK 주식회사 C&C 캠퍼스에서 물류 회사 FSK L&S의 출범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 C&C 주식회사
SK(주)C&C가 해외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 등 해외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주) C&C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판교 사옥에서 대만 전자업체 팍스콘의 물류 자회사 저스다(JUSDA)와 합작으로 물류기업 ‘FSK L&S’를 출범시켰다고 25일 밝혔다. SK(주) C&C와 저스다는 6대 4의 비율로 총 120억원을 출자해 이번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중 300억원을 증자해 자본금 규모를 총 420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FSK L&S의 대표이사로는 고재범 SK(주) C&C 융합물류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SK(주) C&C는 중국 내에서 업무처리아웃소싱(BPO)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은 이를 위해 오는 12월중 물류 공조 프로세스를 정립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화물 입출고·재고·배송 서비스, 수출입제품 운송 및 통관 서비스, 항공·해운사-창고업자-내륙운송 연계서비스 등을 펼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SK(주)C&C의 정보기술(IT)상품들을 전세계 200여개에 달하는 저스디 협력사들에게 공급하는 통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합작법인은 중국 진출 이후 인도, 베트남, 일본, 체코 등 저스다의 해외 거점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앞서 합작법인은 출범 후 첫 작품으로 물류통합솔루션 브랜드 ‘케롤(kerol)’을 선보였다. 케롤을 통해 국제적 4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SK(주) C&C 대표는 “FSK L&S가 기업의 생산 유통 과정 전반에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