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은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들’은 외톨이지만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과 비밀스런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담은 작품. 표현에 서툴거나 사람에 쉽게 멍든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호평을 받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 긴장한 표정의 윤가은 감독은 “너무 큰 상을 주셔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며 “영화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게 해주셨던 이창동 감독께 감사드린다. 너무 사랑하는 배우들, 존경하는 스태프, 투자부터 배급까지 함께 달려온 투자사 배급사 식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적은 예산으로 긴 시간 달려오는게 만만치 않았을텐데 힘 보대주셔서 덕분에 영화 만드는게 덜 외롭고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