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총출동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 전국지역위원회, 광역 시·도의원, 당원,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스스로 내려오든 탄핵으로 끌려 내려오든 박 대통령 퇴진은 시간 문제”라며 “진상을 끝까지 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하고 벌 받을 사람은 벌 받게 만들어야 한다. 박 대통령이든 최순실 일가든 부정하게 모은 돈은 전부 몰수하자”고 성토했다.
서울 도심권 촛불집회에 처음 참석한 안희정 지사는 “우리는 바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오늘 새로운 이정표를 쓰고 있다”며 “선거 때 주권자에게 납작 엎드리는 정치인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나랏일 하는 높은 분이 되어 주권자는 어리석은 무지렁이 백성으로 전락하는 반복의 역사를 끝장내자”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오후 4시부터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를 열고 의원 발언과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정의당은 오전 11시 광화문에서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오후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정의당 이동당사’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