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나철, 조진웅과의 '웃픈' 연기 케미

배우 나철이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실장급 매니저 ‘박실장’으로 등장하며 조진웅과의 케미를 과시해 왔으나 이번엔 갈라설 위기다.

/사진=‘안투라지’ 방송 캡쳐


지난 26일 방송 된 ‘안투라지’ 8회에서는 갑작스런 회사 합병과 김은갑(조진웅 분) 대표의 해임이 결정되면서 옥앤갑 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이 급변했다. 강옥자(최명길 분)와의 갈등으로 회사를 나갈 처지가 되자 그동안 옆에서 동고동락 한 배우와 매니저들에게 함께 나갈 것을 권유했다.


이때 나철은 얼떨떨해 하며 당연히 따라 나간다고 했지만 결국은 옥앤갑에 남기로 한다. 나철은 은행 대출을 핑계 삼아 잔류하기로 결정 했음에도 끝까지 조진웅의 눈치를 살폈다. 하이라이트는 회사를 나서는 조진웅을 불러 세워 순간 기대하게 했지만 차키며 법인카드, 휴대폰 반납 등을 요청하며 화를 자초하는 찰진 연기였다.

나철과 조진웅은 그동안 대표와 실장의 관계로 상하관계가 분명하고도 긴밀한 모습이었고, 특히나 지난번 조진웅은 딸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을 주체 못해 나철과 서로 얼싸안는 재미난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극중 나철이 맡은 박실장은 때론 눈치보고 어벙하며, 때론 마초적인 캐릭터로 정반대 성격의 역할인 조진웅과의 케미가 돋보였다. 배우의 연기와 호흡이 그 간극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한편, 나철은 독립영화 ‘타이레놀’, ‘러브레따’, ‘빵뜨’, ‘청춘과부’, ‘개의 역할’ 등과 연극 ‘철수영희’, ‘햄스터’, ‘꽃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 온 실력파 배우다. 지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전도연의 의뢰인으로 등장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그는 이미 독립 영화계나 공연 관객들 사이에서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점차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나철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현재 영화 ‘신과 함께’를 촬영 중이며 또 어떤 연기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