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세 명과 비박계 세 명이 모여 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 이른바 6인 중진회의에서 일단 두 가지 합의점을 찾았다.
비주류에서 추천한 세 명 가운데 6인 회의가 합의를 거쳐 의총에서 추인을 받자는 것과 차기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 구성 관련 전권을 부여하자는 데 비대위원장은 합의하였다.
일단은 이같이 합의를 했으며 모레인 오는 30일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비박 측에서 추천했던 인사는 인명진 목사, 조순형 전 의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며 어제 비박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서 3명 이상의 의원이 이미 비대위원장 고사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이른바 ‘릴레이 추천’을 벌였다.
이처럼 비대위에 유승민을 재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군 가운데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친박 진영에서도 남은 이틀간 집중 논의를 통해 최종 후보군과 부수적 협상 내용에 대한 지침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비박계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같은 날 “당을 그야말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능력 있고 의지 있는 비대위원장을 잘 물색해 추천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계파적 성격이 강하지 않은 정진석 원내대표조차 이번 6인 중진 협의체가 내놓은 결과에 대해 “괜찮은 절차이다. 내가 만든 6인 협의체가 그래도 결실을 내고 있다. 대화해서 풀어야 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