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광고대상] 더존비즈온 "어려운 인공지능 ERP 광고, 쉽게 이미지화"

박경택 더존비즈온 홍보팀 부장

박경택 더존비즈온 홍보팀 부장/사진제공=더존비즈온
올해 정보기술(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공상에서 현실로 이동했다. 덕분에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르게 형성되고 수많은 담론이 소화되기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더존의 대표적인 전사적 자원관리(ERP) 중 하나인 아이큐브(iCUBE)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이큐브는 국내 중견 중소기업 보급률 1위 ERP로,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이다. 더존이 가진 클라우드 인프라, 빅데이터 처리기술, 기계학습 방법론 및 딥러닝 응용 알고리즘을 구현한 자동회계처리 기능(Smart 증빙처리)이 아이큐브의 바탕이다.

기업 간 거래(B2B) 광고 가운데 특히 전문성을 갖춘 IT 제품을 광고의 형태로 담아내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대중성과 전문성 사이에서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내야 했다. 이런 점에서 시의성 있는 인공지능 이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더존비즈온의 대표적 전사적 자원관리(ERP)인 아이큐브(iCUBE) 지면 광고 이미지
제한된 지면 공간 안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 막연하고 불확실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직관성에 초점을 맞췄다. 뇌는 인공지능을 표현하는 가장 잘 알려지고 연계성이 높은 시각적 요소다. 이를 우선 난수표 배경의 점과 선으로 연결된 디지털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그 안에서 기업이 경영하는 가운데 겪는 다양한 고민을 떠올리고 이를 해결해줄 제품을 해답으로 제시하는 문답구조를 만들었다.

주요 광고 문구는 군더더기를 배제한 채 ‘인공지능’과 ‘ERP’의 키워드를 결합해 제시했다. 보통명사의 조합이 하나의 고유명사로 바뀌게 느껴지는 효과를 의도했다. 어렵고 딱딱한 영역의 전문용어를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표현하고자 서체에도 변화를 줬다.

광고 모델이 된 제품 더존 아이큐브는 보다 안정적인 IT 환경에서 기업이 편리하게 ERP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설치형 패키지 제품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형을 제공하는 게 특징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ERP 시스템을 구축할 때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아이큐브는 단기간 적은 비용에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각 국가의 회계기준 및 세법을 반영한 다국어 지원도 가능해 국제적 경영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일반 기업용 제품 외에도 정부 산하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각종 연구기관, 병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공공기관과 비영리법인 고유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별도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라인업과 개별 모듈에 대한 안내는 광고 하단의 여백에 배치했다. 자칫 장황한 설명이 될 수 있어 직관적인 아이콘을 활용하여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궁극적으로 더존비즈온이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성능을 전달하고자 했다. 시의적절한 사회적 이슈(인공지능)를 활용함으로써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고 제품의 특·장점도 노출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형성된 기업 이미지를 더 다양한 내용과 연계시켜 광고 메시지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광고를 전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더존을 믿고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들께 이번 광고대상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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