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6일~27일 1박2일 동안라마다망코르호텔에서 ‘36가족캠프’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재학생 23가정, 약 90여 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이날 캠프 첫날 박두한 총장은 삼육(三育)을 “전인적 교육 지(智)·덕(德)·체(體) 교육을 통해 인성으로는 진심을 마음에 담은 인재, 실력으로는 ACE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키는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삼육대학교 상담학과 정성진 교수는 ‘마음의 소리’를 주제로 우리 가족 안에 서로의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들을 귀 기울여 소리 뿐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뜻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디엠 심리성장센터의 이흥표 센터장은 ‘마음읽기의 산단논법’에 대한 강의 후 사포용지에 동굴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과 밖에서 바라본 동굴안의 모습을 참석자들에게 그리도록 했다. 또한 그림의 결과는 현재 미술치료 및 전문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제자들 동원하여 각각의 가정에 심리상태를 분석하여 각각의 상황에 맞는 코칭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이날 캠프 첫날에는 가족사진촬영 부스를 따로 마련해 크리스마스도구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둘째날에는 통합치료상담 전문강사 곽혜신, 최현아 두 명을 초청해 “가장 정직한 반응은 무의식적인 행동과 몸짓이다”는 주제로 ▲마음열기 ▲마음과 마음 만나기 ▲마음 나누기에 각각의 행동을 실습해보고 가족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보연 전문상담사는 가족사명서를 작성을 통해 “우리의 삶의 방식과 지향하는 목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과 하고 가족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영원히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 돕고 서로 신뢰하고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자원을 다른 사람을 위해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36가족캠프’는 전년도에 참석한 가정이 30%를 차지했으며, 부모들이 캠프를 언제 또 하는지 문의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작년 가족캠프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20년을 넘게 살면서 아버지와 관계가 소홀해 대화도 없었고 여행도 한번 간적이 없었다”며 “3개월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전에 가족사진도 찍고 캠프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갖게 해준 학교 측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리리 산학협력단장은 “건강한 대학의 기초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하고 건강한 대학교육이 건강한 나라를 만든다”며 “해가 거듭하면서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여 우리대학을 건강한 대학으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