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범(오른쪽)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9월2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이기권(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명실상부 일자리 창출의 아이콘이다. 지난해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한 3대 전략과 10대 실천과제를 추진했고 그 결과 최근 2년간 6만7,000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9월2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6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부문 최고의 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만들어진 일자리는 다양했다. 공단은 2015~2016년 일학습병행제,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해외취업지원(K-Move) 등 6개의 취업 연계형 사업 추진을 통해 5만2,000여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했다. 특히 선취업 후진학 형태의 일학습병행제는 2014년부터 추진하는 핵심국정과제로 기업은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해 예비숙련기술인을 육성하고 학습근로자로 채용된 청년 등은 조기에 고용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재직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일학습병행제 대상은 올해부터 재학생들에게로 확대됐다.
대·중소기업 상생경영을 실천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는 채용예정자 과정을 통해 지난해 훈련생 6,900여 명 중 5,500여 명을 취업에 성공시켰다. 취업률은 79.7%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산업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속한 훈련 진행을 위해 수시훈련과정 승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공동훈련센터의 의견수렴을 통해 행정 중심의 심사·정산·성과평가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훈련생 모집도 연 1회에서 상시 공모로 변경,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에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는 덤이다.
공단은 개방과 공유에 기반한 정부3.0의 일환으로 지역·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사업파트너 기관도 육성해 교수·행정지원 분야 등에서 4,700여 개의 좋은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단 스스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공단은 신규 직원 채용 확대, 정규직 전환 활성화 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3년간 425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해 제도를 활성화했다. 2014년부터는 체험형에서 채용형으로 인턴제도를 개선해 인턴의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박영범 이사장은 “일학습병행제 사업 등의 성공적인 수행과 동반성장 실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