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진입)
투자은행 출신의 후드는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 역사상 최초의 여성 CFO에 선임됐다. 그녀는 지난 6월 MS가 262억 달러에 채용정보사이트 링크트인 LinkedIn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후드는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 CEO의 오른팔로 통한다. 그녀는 지난해 70억 달러를 투입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등 MS(매출 853억 달러)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융 관련 사항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최고운영책임자가 사임한 이후에는 전 세계 라이선싱 및 가격 정책 관련 결정권도 행사하고 있다.
[32] 옥시덴털 석유 사장 비키 홀럽
?(신규 진입)
미국 에너지 채굴업계 역사에는 올해 4월까지 단 한 명의 여성 CEO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경력 35년의 베테랑 광물엔지니어 홀럽이 옥시덴털(매출 125억 달러)의 수장이 되면서 그 역사가 바뀌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홀럽은 최근 수십 년 내 최악의 유가 하락으로 업계 매출과 일자리가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옥시덴털의 순매출액은 지난해 35% 하락했다). 홀럽은 미국 최대 유전이자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 유역 개발을 중심으로 난관을 타개하겠다고 선언했다.
[33] 월마트 미국지사 총괄부사장 주디스 메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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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부터 월마트의 최대 사업부 미국지사를 맡고 있는 매케나는 지금 실적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출 2,984억 달러 규모의 미국지부는 유통업계의 주요 지표인 동일점포매출에서 2년 연속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매케나는 월마트가 교육 프로그램에 27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 매장 직원 120만 명의 연봉 인상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녀는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매장 및 부서 담당 매니저들이 사무실보다 매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원에게 모바일 기기를 지급하기도 했다.
[34] 로스 스토어 CEO 바버라 렌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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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스토어는 경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지난해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8% 증가해 120억 달러에 다가섰으며, 이익은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CEO 렌틀러는 이 흐름을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분기에 로스는 실적 예고치를 상향조정 하기도 했다. 로스는 2015 회계연도에 84개 매장을 신규 개점했으며, 올해도 90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현재 ‘디디스 디스카운트 dd’s Discounts’, ‘로스 드레스 포 레스 Ross Dress for Less’ 2개 브랜드의 매장이 총 1,500여 곳에 달하는데, 렌틀러의 장기적 목표는 2,5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이다.
[35] 피델리티 자산운용 개인투자 부문 사장 캐슬린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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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는 언론의 관심을 꺼리는 애비 존슨 CEO를 대신해 피델리티의 대외적 얼굴 역할을 자주 맡고 있다. 현재 그녀가 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산은 총 19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취임 당시에 비해 거의 2배나 늘어난 수치다. 그녀는 합리적 가격의 금융 서비스를 원하는 젊은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월 신규 모바일 앱과 피델리티의 첫 ‘로보 어드바이저’를 선보이며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머피는 시장이 여성 투자자들의 수요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성들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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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티는 지난해 7월 KPMG 미국법인 사상 첫 여성 CEO로 발탁됐다. 이후 회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서비스 업계 ‘빅4’ 중 하나인 KPMG의 매출은 2015년 14.8% 성장한 79억 달러를 달성해 미국 내 동종업체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KPMG는 숫자만이 아닌 혁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IBM의 인공지능 기술 왓슨을 서비스 상품에 도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도우티는 KPMG 사상 첫 첨단 기술 사무공간인 ‘이그니션 센터 Ignition Centers’를 공개했다(전문서비스업체라기보단 떠오르는 벤처기업의 사무실에 가까운 공간이다). KPMG의 감사 및 자문 분야에서 30년간 근무한 그녀는 정치·경제·스포츠 부문의 여성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KPMG 여성리더십 정상회의(KPMG Women’s Leadership Summit)’도 이끌고 있다.
[37] 프록터 & 갬블 북미사업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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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태드는 P&G가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현 시점에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고 있다. 데이비드 테일러 David Taylor 신임 CEO는 북미사업부-매출 287억 달러로 지역지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100여 개 브랜드의 분할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매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이들 중 샴푸브랜드 웰라 Wella와 염색약 클레어롤 Clairol 등 가장 큰 부문은 올 연말 코티 Coty에 매각될 예정이다. 타이드 퍼클린 Tide Purclean, 다우니 언스토퍼블 Downy Unstopables 같은 신제품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도 그녀의 과제이다.
[38] IBM 비즈니스 플랫폼담당 수석부사장 브리짓 밴 크랠링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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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크랠링겐은 IBM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지난해 8월 IBM의 블록체인 (*역주: 가상화폐 등 온라인 자동거래 기술) 전략을 책임지는 비즈니스 플랫폼그룹 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됐다. IBM에서 잔뼈가 굵은 그녀는 최근 몇 년간 IBM의 여러 다른 신성장 사업에도 관여를 해왔다. 기업의 클라우드기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상위권 컨설팅업체 블루울프 그룹 Bluewolf Group을 인수하는 작업에 참여한 것이 한가지 사례이다.
[39] 액센츄어 북미지부 그룹 CEO 줄리 스위트
* (신규진입)
스위트는 액센츄어의 법률자문 겸 최고준법담당자 직을 5년간 역임한 후, 2015년 6월부터 북미지역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14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전문서비스기업 CEO로서 그녀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이버보안 등 떠오르는 분야의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그녀는 사내 다양성과 직원들의 가정과 일 양립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액센츄어는 대형 컨설팅업체 중 최초로 직원들의 성비 및 인종 구성을 자세히 공개했으며, 새로 아이가 태어난 직원은 1년간 자기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40]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제품혁신 및 신사업담당 총괄부사장 마니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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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은 매출 1,316억 달러의 버라이즌에서 로웰 매캐덤 Lowell McAdam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단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녀는 버라이즌이 통신기업에서 페이스북, 구글과 경쟁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차기 CEO 유력후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현재 그녀의 최우선 과제는 지난 7월 48억 달러에 인수한 야후와 지난해 44억 달러에 인수한 AOL를 성공적으로 융합시키는 것이다. 그녀는 온라인 동영상 생중계, IT와 융합된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 같은 새로운 벤처사업도 일부 이끌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