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울산 이전 공공기관의 맏형으로서 사회봉사 활동과 지역인재 채용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 공단 임직원 50여명이 울산 태화강변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006년 사회봉사단을 정식 출범시킨 후 2007년부터 봉사단을 노사 공동 운영체제로 전환했고 2009년에는 노사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2014년 3월 울산혁신도시로 둥지를 옮긴 후 사회공헌 활동의 영역은 다양해지고 있다. 청사 이전 직후인 2014년 4월 울산 이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울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수문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공단은 1사1촌 마을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농수산물의 재배 일손을 돕는 한편 정월대보름 농악놀이, 경로잔치 등 마을축제 참여와 행사도 지원한다.
공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울산 사회복지기관의 빈곤·저소득·장애 아동을 위한 희망드림 마술교실, 울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안 꽃길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울산시 자원봉사센터 및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중구재활용종합센터 외벽 희망드림 벽화 그리기를 통한 희망 메시지 전달에도 나서고 있다.
공단은 지역인재 채용도 확대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본래 목적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은 2014년부터 지역인재에 대해 가산점 부여, 채용목표제 등 우대요건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울산·경남권 정규직 공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실적 우수기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고객 전화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고객지원센터를 본사가 이전한 울산 지역에 추가로 열었다. 광주·인천 고객지원센터에 이어 울산에 세 번째로 문을 연 것이다. 산재·고용보험 가입, 산재보상, 복지사업 등에 대해 늘어나는 상담 수요를 소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다. 고객지원센터 개소로 신규 채용된 상담인력만 100명에 달한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공단은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뚝심 있는 리더로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