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의 기다림 길어질 듯… 목표주가↓-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30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면서 삼성물산이 배제되는 듯 한 상황이 나오자 전날 주가가 하락했다”며 “검토 기간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상표수수료 수취권을 제외하고 적정주가를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나오는 오너의 지배력 강화를 차선으로 두고 사업 및 주주가치에 변화의 의미를 먼저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내 최정점에 있는 기업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주는 효과 중 하나가 경영권 안정임을 볼 때 삼성그룹의 개편 과정에서 오너가 지배하는 삼성물산의 위상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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