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3차 담화 후폭풍 속 침묵하는 김무성, ‘9일이 분수령’ 관측도 제기

대통령 3차 담화 후폭풍 속 침묵하는 김무성, ‘9일이 분수령’ 관측도 제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여야 정치권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비박계의 탄핵 움직임을 주도하며 탄핵안 추진이 한 때 급물살을 탔으나 박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김 전 대표가 요구해왔던 ‘개헌’이 실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탄핵 방침을 전격 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어제(30일) 자신이 공동 대표인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담화문과는 무관하게 탄핵은 개헌과는 별개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현재 김 전 대표가 전면에 직접 나서고 있지 않는 이유는 12여년 동안의 정치적 관계 때문일 뿐이지, 대통령의 담화로 인한 탄핵 기조 변화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른 임기단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