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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두고 “야당이 약이 오를 수도 있다”며 야당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홍 의원은 30일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박 대통령 담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홍 의원은 “원로들이 내년 4월에서 6월 사이 퇴진과 조기 대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대통령도 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야당이 탄핵을 위해 하나가 됐다”며 “그런데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의 국정에 대한 예상도 내놨는데, 그는 “비주류 입장에서도 탄핵 이후의 정치일정, 탄핵하고 나서 탈당을 하고 제3지대에서 연대를 하는 이런 계획들을 세우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일정에 착오가 생겨 현재로서는 단일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 탄핵으로 뭉쳤으니 그런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