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대통령 3차 담화, ‘광주 사태 무관하다’는 전두환 말과 동급” 맹비난

조국 교수 “대통령 3차 담화, ‘광주 사태 무관하다’는 전두환 말과 동급” 맹비난


조국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평가 절하했다.

조국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발언이 “‘광주사태는 나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전두환의 말과 같은 급의 뻔뻔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집권세력은 대중의 열기를 노태우의 ‘6·29 선언’으로 진화하고, (직선제) 개헌 후 야권을 분열시켜 재집권했다”면서 당시의 정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어제 3차 대국민담화는 이 전략을 반복하려 하는 것”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가 ‘정치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를 갖고 국회에 임기 단축을 포함한 모든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사진 = 조국 서울대 교수 페이스북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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