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약 3년반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OPEC의 하루 생산량은 3,169만5,000배럴로, 2012년 4월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내년도 원유 예상 수요보다 하루 평균 90만 배럴 많은 수준입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약간 줄였지만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급증해 OPEC 전체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이 원유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지 않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상황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는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39.73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 떨어진 배럴당 36.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