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가 ‘빨갱이’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했다.

윤복희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편을 가르는 일은 사탄이 하는 일”이라며 “이편저편 가르는 일 없이 다 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부 표현이 야당이나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촛불’이란 단어 자체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지금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얼마나 평화롭게 시위하고 있냐? 이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겨냥해 폄하할 뜻은 없다”며 “다만 국민이 편을 가르는 일 없이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복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글을 게재했다.

특히 윤복희는 ‘표현이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도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라고 응수해 더욱 논란을 가열시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복희 페친은 다 박사모임. 논할 가치가 없음...(sox2****)”, “요즘엔 기도도 트위터로 하나요?(math****)”,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 합니다(jun4****)”, “미친 피터팬. 이 나이 먹고 처음으로 광화문 물어 물어갔는데 지금 뭐라고? 좌파? 고소 당하기 전에 입조심하세요(isei****)”, “이분 아직 2~30대 지지율 못봤나 보네 니 자식하고 니 손자도 빨갱이겠네 그럼(msth****)”, “얘가 박사모였구나. 이렇게 또 떠오르네 하나씩하나씩~(kooy****)”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윤복희 SNS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