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비롯해 전국 독립영화인 발굴의 장이 됐던 ‘부산독립영화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에 알려졌다.

부산시와 부산독립영화제는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홈페이지에 소개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독립영화제는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시사회로부터 시작한 이후 현재는 지역 영화학과 학생들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영화제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홈페이지에는 올해의 행사뿐 아니라 세계 영화 창의도시의 작품을 초청·상영하는 ‘Inter-City’섹션 등이 소개돼 있다.

부산독립영화제는 지난 2014년부터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의 작품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에서 제작된 영화를 초청해 상영하는 ‘Inter-City’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아일랜드 갈웨이에서 ‘The Boring Diary of Frances Noone’‘The Cobbler’ 등 2편,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Pink’를 초청해 상영했다.

유네스코는 도시의 문화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해 지역의 발전과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한 곳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11월 현재 영화·디자인·음식·미디어아트·음악·공예·문학 등 7개 분야에서 11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은 2014년 12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영화 부문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