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개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공사비 원가를 무료로 자문해준 결과 사업비 1,174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계약원가 심사는 올해 총 3,248건의 계약에 대해 실시해 1,89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원가 심사는 부서에서 공사(3억원 이상), 용역(1억원 이상), 물품 구매(2,000만원 이상)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이뤄지는 심사다. 발주 부서가 설계한 원가와 시공 방법이 적정한지 등을 평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다.
시가 발주한 5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계경제성 심사는 올해 13건을 실시해 113억원을 절감했다. 지난해 절감액 73억원보다 40억원 늘어난 수치다.
재개발·재건축 원가 자문 무료 서비스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조합과 주민들에게 시가 적절한 원가를 안내함으로써 공사비 거품을 빼고 분쟁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이다.
서초 무지개아파트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자문한 결과 설계도서 불일치, 불필요한 공법, 공사비 이중 적용 등 설계 오류를 바로잡아 평균 9.9%의 절감률을 보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