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은 3일 아오모리시 북부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 5마리 등에 대해 전날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기르던 오리 약 4,800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장은 지난달 28일 AI 발병 오리가 처음 발견된 농장으로부터 350m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아오모리현 등 관계당국은 AI 최초 발병 농장에선 이미 1만8,000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다. 당국은 앞서 니가타현 세카가와촌과 조에쓰시의 양계장에서도 AI에 감염된 닭이 집단 폐사함에 따라 이들 양계장에서 기르던 닭 총 54만4,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들 지역에서 발병한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최근 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인됐다며 철새에 의해 AI가 일본 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