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보령 태양광 사진./서울경제DB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던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협상이 참가국들의 이견이 커 타결에 실패했다.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WTO EGA 협상 17 참가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3~4일(현지시간) EGA 장관회의를 통해 협상 타결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GA 협상은 환경상품 무역 자유화를 위해 2014년 시작된 협상으로 한국과 미국, EU, 중국, 일본 등 17개 WTO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9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연내 타결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스위스 회의에서 타결에 실패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참가국들은 주요 협상 품목인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제품, 펌프·밸브 등 수처리 제품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산업부는 “참가국 간에 관심품목과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 차가 커서 관세철폐 대상 품목리스트를 확정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참가국들은 향후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