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SBS 목동 사옥에서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본격연예 한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SBS
“‘썰전’에서도 연예 이야기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한 김구라는 “‘썰전’ 당시 히트작이 매주 마다 나오는 것이 아니다보니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게 됐고,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저희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아니라 당일 녹화 시스템이다. 다른 연예정보 프로그램보다는 여유있게 녹화하면서 영상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본격연예 한밤’은 앞서 종영한 ‘한밤의 TV연예’ 후속으로 새롭게 기획된 연예정보 프로그램으로 리포터들이 연예계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에 그쳤던 기존의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만 골라 ‘큐레이션(과잉된 정보를 과감히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 한다는 것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연예계의 인간 백과사전이라고 불릴 만큼 연예계 ‘썰’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구라의 ‘본격연예 한밤’ 합류는 첫 방송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매특허 돌직구로 시청자의 가려운 곳을 얼마나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
김구라는 “연예계 뉴스는 항상 관심이 많은데다 저희 아들이 방송 일을 하다 보니 부모로서도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연예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는다. 그만큼 포털사이트에서 시시각각 이슈가 올라오고 있고 지인이나 찌라시 등의 자료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방송사들이 가진 자료의 힘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 리포터도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철 지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스타들을 만나서 대중들이 원하는 질문을 끌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제작진이 그 부분에 대해 이해와 함께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 연예 한밤’은 오는 6일 저녁 8시 S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