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만나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의 시점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321호 채택과 곧이어 이뤄진 한미일의 대북 독자제재 발표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내년 1월20일로 다가온 미국의 정권 이양과 최근 한국의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도 불구하고 제재·압박 위주의 대북 공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외교부는 미 행정부 교체기를 맞아 북한의 추가도발 대비 등 대북정책 공조와 신규 안보리 결의 및 한미일의 독자제재 조치의 철저한 이행 등과 관련해 3국간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중국 측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인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6월 1일 도쿄에서 성사된 이후 6개월여 만으로, 지난 10월 조셉 윤 특별대표가 미국의 새 6자회담 수석대표로 취임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김홍균(오른쪽부터 차례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한국과 일본,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6월 1일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측 수석대표는 지난 10월 조셉 윤으로 교체됐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