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신동빈 회장 등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된 재벌 총수 9명 모두 6일 오전 국회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에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별 말 없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은 “성실히 임하겠다”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기업 입장 밝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회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면서도 “심정이 어떤가”란 질문에 “기분이 좋겠나”라고 전했다. 허창수 회장은 “기업들이 많이 얽혀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전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역시 이날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 총수들이 입장할 때 주변에선 한때 항의 시위로 소란이 벌어졌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